[월간서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2023년 2월 서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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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매체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 ||||
작성자 | 관리자 | 보도일 | 2023.02.27 | 조회수 | 32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2023년 2월 서신
입춘이 지난 지 한참이지만 여전히 봄보다는 겨울에 가까운 요즘입니다.
유독 ‘기다린다’라는 단어를 되뇌게 되는 요즈음, 봄을 기다리며 과총에서의 제 마지막 서신을 전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차세대 5G/6G 통신 및 디스플레이, IoTㆍ모빌리티 센서, 국방 스텔스 등 주요 산업 분야를 선도할 기술로 메타물질이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에 과총은 지난 1월 31일 과기정통부와 함께, 국가 차원의 메타물질 연구 생태계 조성 등 메타물질 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메타물질은 국방,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핵심 소재입니다. 이날의 포럼으로 국회와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이 머리를 맞대고 메타물질 기술개발의 초석을 다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월 2일에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희망찬 봄을 가져올 청년과학기술인들과 과학기술 현장의 최전선에 있는 과기정통부 장관과의 만남이 성사되었습니다. 이날의 대화에서 인구 절벽 시대에 우수 인력 양성만이 궁극적인 해법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청년세대 과학기술인이 직면한 문제점에 접근해볼 수 있었습니다. 젊은 과학기술인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대로 조성하겠다는 과기정통부 장관의 약속과 다짐이 꼭 지켜지기를 바라며, 과총도 이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7일에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직접 방문하여 VUSTA와 함께 한국-베트남 간의
과학기술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였습니다.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를 맺은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 작년 11월 VUSTA와의 MOU 체결에 이어 최근 베트남 주석의 한국 방문 이후의 만남이라 더욱 뜻깊었습니다. 이번 만남이 중ㆍ장기적으로 양국의 과학기술단체 간의 직간접 협력 관계 구축에 큰 힘이 되길 바랍니다.
16일에는 제8회 국민생활토크라운지를 개최하여, 언제 어떻게 닥치게 될지 모르는 재난ㆍ재해와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갑작스러운 사건ㆍ사고 이후 겪게 되는 재난 트라우마(PTSD)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극복할 방안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 에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충격적인 재난사고 이후 정신건강의 악화로 2차 피해를 겪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총은 트라우마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사회적 치유를 위해 진심 어린 마음으로 그들을 위한 고민 해소의 장을 계속 마련하겠습니다.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인 원전산업과 바이오산업에 대해서도 다루었습니다. 14일 기존 법률들의 현황과 한계를 살펴보고 특별법 제정 가능성에 대해 논의해보았습니다. 이어서 21일, 에너지 안보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자력의 역할이 크게 주목받는 작금의 상황을 대비하고자, 과총 이슈포럼에서 초격차 원자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당면과제와 해법을 함께 찾아보았습니다. 바이오와 원자력은 모두 다양한 분야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여러 이해관계자의 관여가 불가피한 분야입니다. 이를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조율할 거버넌스가 매우 필요한 만큼, 이분법적인 행정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새로운 행정의 패러다임을 확립해야겠습니다.
이제는 과학기술 그 자체가 핵심 안보 자산이며 목표가 되어버린 만큼, 앞으로의 글로벌 세력균형은 과학기술이 좌우할 것입니다. 이에 과총은 지난 20일과 23일, 기술 주권 중심의 국가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과학기술 미래아젠다 포럼과 제 3회 과학기술강국포럼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양 포럼에서 도출된 여러 혜안이 대한민국 과학기술 혁신에 나침반 역할을 해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2023년도 1차 회장단회와 이사회, 제58차 정기총회도 무사히 치렀습니다. 취임 후 팬데믹으로 인해 첫 정기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지만, 무사히 얼굴을 뵙고 마지막 총회를 마무리하게 되어, 모든 상황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 3년간 20대 과총은 회원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지금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2월 28일부터 수고해주실 이태식 회장을 비롯한 제21대 이사진께 즐거운 마음으로 인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먼발치에서 과총의 모든 발걸음을 응원하겠습니다.
유난히 짧고 아쉬운 올해의 2월 한 달을 애써 담담히 흘려보냅니다. 우리의 만남에는 마스크도 가로막을 수 없었던 뜨거운 열정이 있었고, 어지러운 세계정세에도 흔들리지 않는 차가운 이성이 있었으며, 과학과 기술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헌신이 늘 자리했습니다. 만남은 늘 새롭고 헤어짐은 떠나는 이의 발목을 잡지만, 우리의 소중한 인연은 글 몇 줄로 대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음 구절로 지난 3년간의 감사 인사를 대신합니다.
'꿈을 혼자 꾸면 꿈에 지나지 않지만, 꿈을 함께 꾸면 반드시 현실이 된다.'
함께 있기에 우린 답을 찾아낼 것입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2023년 2월 27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이 우 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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